지희 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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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4.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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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Sotheby’s Institute of Art Summer Study Art and Its Markets course
2008 동국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서양화전공 졸업
2006 동국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서양화 전공 졸업
2013 Daytime Sleepwalking, The Crypt Gallery, 런던, 영국
2009 Sleepless Night, 유아트스페이스, 서울
2007 Finding my other self ,진흥아트홀, 서울
Selected Group Shows
2013
Flow District, (로와정&지희 킴 협업) 서울 스퀘어 미디어 파사드, 서울
The Pool Exhibition, 골드스미스 대학, 런던,영국
2012
Off the s{h}elf , 스톡웰 스튜디오, 런던,영국
Interim Show, 골드스미스 대학, 런던, 영국
Works on Paper, GX 갤러리, 런던, 영국
2011
여성 작가전, 제주 도립미술관, 제주
2011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과천
2010 서울 시립미술관, 서울
2009 제주 도립미술관, 제주
2008 하나은행 본점, 서울
영문책을 이용한 시리즈의 시작은 영국에서 영어를 모국어로 가지지 않은 사람으로 살아가기에서 비롯된다. 영어로 쓰여진 텍스트, 특히 선택의 여지 없이 그것들을 읽어야만 하는 부담은 내게 차가운 벽처럼 느껴졌고, 이 부담감 자체가 심리적 벽으로 막혀있는 경계를 넘을 수 있는 새로운 작품의 모티브를 제공하였다. 그래서 내가 재학했던 골드스미스 대학교 도서관에 나의 프로젝트를 위한 책의 기증을 부탁하는 편지를 쓰고, 300여권의 책을 기증받았다. 그 책들 위에 직접 드로잉을 함으로써 차갑고 멀게만 느껴지던 책들이 개인적인 환상과 판타지들로 채워지게 하였고, 확보된 개인적인 공간을 다시 대중에게 전시함으로써 개인에게 주어진 프레임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새로운 세계를 공유하고자 하였다.
‘Impossible Anxiety (2013)’시리즈는 Nina Power의 책 ‘One dimensional woman (2009)’ 에서 영감을 받았다. 저자는 동시대 젊은 여성들의 판타지와 욕망을 충족 시키고 있는 패션 잡지를 예로 들며, 잡지에 등장하는 모델들에게 맹목적으로 열광하는 현대 여성들의 거짓된 페미니즘(faked feminism)에 대해 비판한다. 잡지에 등장하는 모델들은 포토샵이나 에어브러시를 통해 이미 수 없는 조작의 과정을 거친 비현실적 서구형 미인들이다. 특히 아시안이나 흑인 여성들보다는 8등신의 비율과 금발의 푸른 눈을 가진 백인 미녀들이 주를 이루며, 21세기 여성들은 패션 잡지 속 미녀들과 그녀들이 대변하는 고가의 상품을 끝없이 욕망하고 소비한다. Impossible Anxiety (2013)는 패션잡지에 등장하는 모든 백인여성들의 이미지들을 채집하고, 이성의 메커니즘으로 대변되는 영문 학술서에 팝업 북 형식으로 고정시켜 병치시킴으로써, 현실에서 불가능한 욕망들을 끊임없이 갈망하는 현상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