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팅앤토크: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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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202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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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팅룸×경기창작캠퍼스_<미팅앤토크 2024>_프롤로그
ㅇ 진행 및 편집 : 황정인(미팅룸 대표)
ㅇ 참여 패널 : 이경민(미팅룸 미술시장 연구팀 디렉터)
조자현(미팅룸 작품보존 연구팀 디렉터)
지가은(미팅룸 아트아카이브 연구팀 디렉터)
시작하며
<미팅앤토크>는 미팅룸의 연구 분야별로 관심 주제를 정하여 관련 분야의 패널들을 초청하여 함께 심층 토론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2024년에는 미술시장, 아트아카이브, 작품보존 분야에 초점을 맞춰 토크를 진행한다. 미술계 현장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는 패널들과 함께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고, 각자의 고민과 변화하는 사회문화적 상황을 복합적으로 진단해 보고자 한다. 아울러 프롤로그, 에필로그와 함께 세 가지 주제 토론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캠퍼스의 홈페이지, 미팅룸 홈페이지를 통해 연재되어, 각각의 토크 주제에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공개된다. <미팅앤토크: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은 본격적인 주제 중심 토크를 진행하기에 앞서 진행하는 일종의 프롤로그로, 미팅룸 연구팀이 토크의 주제로 고민하는 점, 토크를 하게 된 동기를 간략하게 살펴볼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트아카이브, 미술시장, 작품보존 등 분야별로 패널들과의 이야기를 어떻게 꾸려나갈 계획인지 살펴보도록 한다.
미팅앤토크를 위한 준비 모임. 사진제공. 미팅룸
황정인 | 우선 미팅앤토크의 프롤로그 <미팅앤토크: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 오늘은 미팅룸 연구팀별 토크 주제에 대해 처음으로 이야기해 보는 자리다. 논의에 앞서, 미팅앤토크의 전신이었던 이전 활동을 간략히 소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미팅앤토크(Meeting & Talk)>라는 행사 형식은 지난 2017년 경기문화재단에서 주관한 공공하는 예술 2017 <미팅앤토크: 공유하는 미술, 반응하는 플랫폼>에서 진행하는 포럼에서부터 출발한다. 공공미술과 관련된 기획자, 아키비스트 등 미술계 관계자를 모시고 이야기를 나눈 뜻깊은 자리였다. 이후 주제 토론 형식을 지닌 미팅룸 자체 행사는 <미팅앤토크>라는 이름을 붙여 시리즈로 이어가고 싶었는데, 이번 파일럿 프로그램이 그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번 프로그램도 미팅룸의 각 연구 분야별로 특정한 주제를 갖고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연구팀을 이끄는 각 디렉터가 현재 미술계 현장에서 근무하면서 동료 전문가와 함께 논의하고 싶었던 점, 궁금했던 점을 토크의 주제로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 연구팀별로 미팅앤토크에서 다뤄보고 싶은 주제를 자유롭게 이야기해 보도록 하자.
공공하는 예술 2017 <미팅앤토크: 공유하는 미술, 반응하는 플랫폼> 포럼. 사진제공. 경기문화재단
조자현 | 작품보존가로서 평소에 항상 관심을 두던 것은 보존가와 작가 간의 협업 관계다. 작가들이 작품에 사용하는 재료, 기법에 관한 것뿐만 아니라 그들이 전반적으로 작업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에 대해 알고 싶다. 보존가로서 그렇게 탄생한 작품을 마주했을 때 작품보존이라는 영역이 일종의 작가와의 소통 통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 제나미술품보존연구소(이하 제나)를 통해 작품보존과 관련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지만, 교육을 통해 일방적으로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기보다는 작가, 보존과학, 보존가를 비롯하여 미술계 관련 종사자분들까지 함께 상호보완적으로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이러한 논의가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데에도 반영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미팅앤토크는 작품보존과 관련한 미술계 현장에서의 반응을 살피고 재료와 기법, 작품의 관리 등 작가들이 어려워하는 점을 서로의 관점에서 들어볼 수 있는 그런 장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무엇보다 보존가들은 작가와의 소통을 늘 희망하지만, 적절한 계기를 찾기가 어려웠다. 미팅앤토크의 패널 섭외가 가능하다면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만났던 작가분들,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셨던 보존가들과 다함께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
국립현대미술관 보존과학 소개 페이지
출처. 국립현대미술관 공식 홈페이지
황정인 | 보존가들이 작가와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조자현 | 일단 보존가가 작품보존을 의뢰받아서 진행하게 되면, 신발을 수선하듯이 대상을 바로 만져가며 수선을 진행하는 장인처럼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니다. 생각보다 더 철저하게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접근을 해야 하는 측면이 있다. 보존가는 보존과학도 같이 공부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작품을 굉장히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봐야 한다. 보존가는 작가가 어떠한 의도로 작품을 만들었고, 어떤 재료와 기법으로 제작했는지를 최대한 과학적으로 연구하려고 한다. 그래서 규모가 큰 기관은 보존과학팀이 있고, 관련 장비가 있고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도 많이 보유하고 있다. 규모가 크진 않지만, 개인 보존가들도 작품보존과 보존과학에 관한 공부를 하며 작품을 객관적으로 연구한다. 그러나 결국 기관의 규모에 상관없이 원작가와의 깊은 소통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작품은 결국 원작자의 손에서 탄생하기 때문이다.
작품 상태조사서에 기초하여 보존 중인 작품. 사진제공. 제나미술품보존연구소
황정인 | 원작자와의 소통이 중요하다면, 작가들과의 소통에서도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접근법이 필요할 것 같다. 보존가의 입장에서 작가에게 물어보고 싶은 여러 질문이 있겠지만, 가장 기본적으로 물어보는 사항이 있다면 무엇인가? 즉, 작가가 사용하는 재료, 기법뿐만 아니라 작가와 소통하고 싶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는가?
조자현 | 일단은 작품을 연구하는 영역의 예를 들어보겠다. 미술사학자들은 미술 역사의 흐름을 공부한다면, 보존가는 미술사도 알아야 하고, 철학, 과학을 동시에 다 공부해야 하는 측면이 있다. 작품의 재료와 기법과 같은 물성적인 것은 과학적으로 다뤄야 하지만, 그 전에 알아야 하는 것은 사실 작가의 세계관이다.
작가의 세계관이 작품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면, 지금 작가가 어떤 고민을 하고 있고, 그것을 직접 물성을 이용해서 작가가 어떻게 표현하는 지가 서로 굉장히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별히 세계관과 물성 표현의 관계에 집중하는 작가들도 많다. 이들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작가가 작품의 세계관을 굉장히 중요시하기 때문에, 보존가들 역시 기본적으로 그것을 공부하면서 궁금한 점이 많이 생긴다. 그래서 작품보존에 있어서 아티스트 인터뷰라고 영역은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작품보존의 영역에서 이뤄지는 아티스트 인터뷰는 미술사가들이 작가를 인터뷰하는 것과 더불어 작가들이 작품에 사용하는 재료와 물성적인 측면에 더 주안점을 둔다고 보면 된다.
황정인 | 그 부분에서는 큐레이터가 글을 쓰는 부분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보인다. 큐레이터도 그냥 단순히 그 작품에 대한 감성을 적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삶과 작품이 제작된 시기의 사회문화적 배경 등을 살피면서 작가가 작품에서 왜 그러한 표현에 집중했는지를 살핀다. 특히 작가의 세계관이 작품의 주제와 표현에 어떻게 녹아들어 있는지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 작품 평론의 영역과도 많이 닮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작품보존의 영역에서는 작가와의 소통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인가? 미술계 컬렉터가 자신의 소장품을 직접 가지고 오거나 작가나 갤러리에서 의뢰하는 경우가 많을 텐데, 그러면 작가와의 직접적인 소통은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럴 때 작가와의 소통을 소장자, 소장처를 통해 진행하는지, 혹은 작가가 생존해 있는 상황이라면 보존가들도 적극적으로 작가들을 만나고 소통하는 움직임이 있는지 궁금하다.
조자현 | 소통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보존계에서도 작가와의 소통은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국내에서는 리움미술관이 그 부분을 잘 진행하고 있다고 본다. 작가들의 구술 채록을 적극적으로 진행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김창열 작가의 작품을 연구하는 사업에 보존가로서 참여했다. 작가에 관한 미술사적 연구와 더불어 보존가의 관점에서 작가의 스튜디오를 방문하고, 작가가 사용한 모든 재료를 연구했다. 또한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국내의 기관을 가능한 한 많이 방문해서 전반적인 작품을 직접 보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작가가 사용한 재료, 기법을 파악해서 그 내용을 정리할 수 있었다.
아울러 국내에서 김창열 선생님의 작품을 이야기하면, 작품보존의 영역을 작품위작 판명과 너무 연관 지어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 점이 매우 아쉽다. 작품보존 자체를 변별력 있는 연구 분야로 인정하고 있는 외국의 경우와 매우 다른 점이다. 미술품의 위작을 가려내기 위해 작품보존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을 잘 유지, 관리하기 위해 작품보존을 하는 것이다.
황정인 | 작품보존이 위작을 가려내는 방식으로만 활용되는 것이 아쉽다는 의견에 매우 공감한다. 국내에서는 미술시장에서 위작 시비가 굉장히 민감한 주제이기 때문에 더욱 그런 것 같다. 위작을 가려내는 미술품 감정이 마치 작품보존과 동일하게 생각하도록 이끄는 상황이 굉장히 아쉽다.
조자현 | 그렇다. 보존가로 활동하면서 특정 시대 작가들의 연구 논문, 책을 읽다 보면, 작가의 세계관과 주제에 대해서는 밀접한 연구가 많은데, 작품 자체에 관한 내용이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다.
작가와의 소통은 결국 작가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된다. 해외의 보존 관련 학회를 다녀보면, 연구를 맡은 작가에 대한 애정이 정말 많고, 작가 인터뷰도 다양한 형식으로 기록해 놓는다. 이러한 것들이 계속 쌓이고, 연구를 통해 회자되면서, 결국 작가의 작품이 남게 되는 것이다. 국내에도 굉장히 훌륭한 작가들이 많고, 작품의 중요성도 모두 인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들의 작품이 깊이 연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아쉬움을 많이 느낀다. 해외 학회에 매년 참가하고 있는데, 작은 소망이 있다면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작품보존 측면에서 연구해서 많이 알리고 싶다.
지가은 | 작품보존 쪽에서도 아티스트 인터뷰와 구술 채록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사실 이 부분이 미팅룸에서 그동안 얘기했던 작품보존과 아카이브의 공통점 내지 접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아트아카이브 연구팀에서는 토크 주제를 큰 맥락에서 ‘예술가의 유산과 기록’으로 잡고 있다. 이미 작고한 작가들이 남기고 간 어떤 유산에 접근하는 방식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지금 생존 작가들의 실제 자신과 작품에 대한 기록을 어떻게 관리하는지가 훨씬 더 중요해질 수 있다. 예술가의 유산으로서 기록이 의의를 지닐 수 있도록, 그 기록도 어떤 방식으로 관리를 해야 하는지가 얘기되어야 한다. 아키비스트들도 작가들이 생존해 있을 때 구술 채록을 진짜 많이 남겨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것이 작품보존과 아카이브가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접점인 것 같다.
조자현 | 맞다. 그래서 사실 그때 그 김창열 작가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도 지원기관과 생존작가의 인터뷰, 구술 채록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고령으로 기억이 다 사라지기 전에 작가 스튜디오를 방문해서 직접 설명을 듣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문화예술 시스템 자체가 뒤늦게 이런 부분을 준비하는 부분이 많다. 전체적인 작가 연구에 대한 자원이나 시간이 부족하다면, 생존작가 구술 채록에 먼저 집중 지원을 하는 것도 맞다고 생각한다.
한국예술디지털아카이브의 시각예술 분야 생애사 구술 채록 데이터베이스
출처. 한국예술디지털아카이브 공식 홈페이지
황정인 | 생존작가의 아티스트 인터뷰를 위한 소통방식을 기본적인 구술 채록 방법론뿐 아니라, 작품보존이나 관련 학예 연구 차원에서 작가와 작품 연구에 필요한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구술 채록을 진행하면서 그에 관한 심층 연구도 가능할 것 같다. 그런데 이제 현실 상황에서 작품보존을 직접 진행하다 보면, 작가와의 소통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지 않은가? 작가가 작고했다거나 해외 거주하거나 직접적인 소통이 불가한 경우가 있을 것 같다. 그런 경우 작가와 작품에 대해 관련 자료나 행적을 역추적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해야 할 것 같은데, 상징적인 의미에서 작고한 작가들과의 소통하는 방식이 있다고 한다면 일반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는가?
조자현 | 일단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작가와 작품에 대한 미술사적인 자료가 전반적으로 많고, 관련 아카이브가 많이 남아 있는 경우다. 이 경우 작품보존을 진행하는 데 좀 나은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두 번째는 자료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로, 작가 작품을 관리하는 재단이나 유가족과 연락하는 방법을 취한다.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서 최대한 많이 소통하려고 노력한다. 작가가 해외에 머물고 있으면, 연락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취한다. 작가의 스튜디오에서 근무했던 분들과 연락을 취하기도 한다. 김창열 작가의 경우 연구 사업을 진행했을 당시에는 다행히 건강하셨기 때문에 많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함께 작업을 도운 조수분들도 많으셨고, 작품 시기별로도 기록으로 다 정리가 되어있어서 연구에 도움이 됐다. 그래서 아까 아카이브와도 연결된 지점으로 보면, 작가가 생전에 기록을 최대한 많이 남기고, 작가 주변에 관한 내용도 많이 남겨서 그것을 체계화하는 일도 굉장히 중요하다.
황정인 | 생존작가든지 아니면 작고 작가든지 작가와의 소통 부분에 있어서 기록이 갖고 있는 의미와 중요성은 무시할 수 없다는 게 분명한 사실인 것 같다. 아카이브와 작품보존의 측면은 계속 연결될 수밖에 없는 영역이다.
조자현 | 작품보존 분야에서는 안정적으로 설립된 재단이 있고, 관계자, 현장 실무자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장욱진 재단이나 환기재단처럼 그곳에서 일하는 분들은 재단을 설립하면서 작가의 작품, 기록과 관련한 크고 작은 일들을 다 겪었고, 나름 자료 정리를 잘 해서 카탈로그 레조네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안정화 단계에 들어선 작가 재단 실무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자리도 언젠가 마련되면 좋을 것 같다.
지가은 | 작품보존 분야에서 작고한 작가에 대한 자료를 조사하는 과정에서도 유가족과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이 흥미롭다. 그러면 유가족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사실 아트아카이브 연구팀이 미팅앤토크에서 다루고 싶은 주제 중 하나는 유가족이 한 예술가의 작업을 사적으로 관리하는 형태나 재단을 설립해서 관리하는 형태 간의 차이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또한 작품을 전문 기관에 기증한 후에 기관 차원에서 관리되는 부분, 재단이 관리하는 부분, 혹은 유족이 재단이나 기관 없이 아주 프라이빗하게 관리하는 부분, 작품 관리의 주체가 다를 경우 각각의 어떤 특성을 지니고 그것의 장단점, 한계점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조자현 | 아마 재단을 운영하는 분들도 같은 고민을 했으리라 생각한다. 그들의 시행착오를 들어보면서, 어떻게 굳건하게 재단을 운영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 (2부 계속)
경기창작캠퍼스에서는 지난 2024년 비입주형 레지던시 교류 프로그램으로 미팅룸과 <미팅앤토크>를 진행하였다.
본 연재는 미팅룸에서 진행한 <미팅앤토크>의 기획 연재 시리즈이며, 순서는 다음과 같다.
- 미팅앤토크 :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진행 : 황정인 / 미팅룸 대표) 1 / 2
- 예술가의 유산 : 작품 및 아카이브의 기증에 관하여(진행 : 지가은 / 미팅룸 아트아카이브 연구팀 디렉터) 1 / 2
- 컬렉터와 유산 : 동시대 유산을 수집하는 컬렉터의 역할과 공유의 가능성(진행 : 이경민 / 미팅룸 미술시장 연구팀 디렉터) 1 / 2
- 환경, 협업, 소통: 작가와 작품보존, 아카이브의 연결고리(진행 : 조자현 / 미팅룸 작품보존 연구팀 디렉터) 1 / 2
- 미팅앤토크 : 다시 이어나갈 이야기(진행 : 황정인 / 미팅룸 대표)
필자 황정인은 미팅룸의 총괄 디렉터이자 독립 큐레이터로 필라델피아와 서울을 오가며 활동 중이다. 미술이론과 문화산업을 공부했으며, 사비나미술관과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다방에서 큐레이터로 재직했다.문화예술기관이 지식 정보를 매개로 네트워크를 형성, 유지하는 방법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공저로 『셰어 미: 재난 이후의 미술, 미래를 상상하기』(선드리프레스, 2021), 『셰어 미: 공유하는 미술, 반응하는 플랫폼』(스위밍꿀, 2019), 『프리퀄Ⅰ: 보기 1999-2018』(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 2018)이 있다.